이 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 11일 오전 동해를 향해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으며, 이는 개량형 미사일 발사 시험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들 미사일은 모두 구(舊) 소련제 단거리 미사일인 SS21을 개량한 이동발사식의 KNO2(사정 약 120㎞)로 보인다.
북한은 KNO2를 개량한 지대공 미사일인 KN06(사정 100~110㎞)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이 KNO6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개량을 위한 성능 시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이 발표된 지난해 12월 19일에도 2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었다. 당시 미국 군은 미사일의 움직임을 감시하기 위해 전자정찰기(RC135S)을 동해 상공에 띄워 경계를 강화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당초 미사일 발사 시험을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전에 실시하기로 했으나 김 위원장 사망으로 계획을 바꿔 일부만 발사하고 남은 것을 11일 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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