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평택항만공사(사장 최홍철)는 올해 상반기 수출입 자동차 처리량이 73만1,411대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1만4,506대에 비해 19% 늘어난 수치다.
자동차 처리실적 가운데 기아차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 처리량은 39만4,335대로 지난해와 비교해 16.5% 늘었고, 수입차(6만6,340대, 25.6%), 현대차(5만2,112대, 14.7%)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수입자동차의 처리실적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처리된 수입차를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BMW가 1만8,373대로 가장 많이 처리됐으며, 메르세데스벤츠 1만769대, 도요타와 렉서스 1만148대, 아우디 7,171대, 폭스바겐 6,715대 등 순이다.
최 사장은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수출 실적이 늘어났고 한미 FTA와 한EU FTA의 영향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수입차의 증가도 한 몫을 했다"며 "평택항은 최간조시 14m의 충분한 수심을 확보하고 미주, 유럽 등 전 세계를 연결하는 항로를 운항하고 있어 물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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