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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국부펀드, 스위스銀 투자

모기지 손실 크레디트스위스 지분 5% 매입 추진

중동 카타르의 국부펀드인 카타르투자청(QIA)이 스위스 2대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의 지분 5% 매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QIA가 크레디트스위스의 지분 5%에 해당하는 30억달러를 사들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항간에는 이미 QIA측이 크레디트스위스와 접촉을 통해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했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하지만 스위스 증권거래법은 3% 이상 지분매입시 공개를 의무화하고 있어 QIA가 지분을 사들였다고 해도 3%이하일 것으로 추정됐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QIA측이 매입 규모 5%를 두고 저울질 하고 있어 더 많은 지분을 취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크레디트스위스에 대한 국부펀드 투자가 의외라는 분석이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해 11월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투자했다가 19억달러를 상각 처리했는데, 이는 메릴린치 등 다른 투자은행들에 비하면 비교적 적은 액수다. 때문에 중동 국부펀드의 자금이 유입됐다는 소식은 은행의 재무상태에 대한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결국 크레디트스위스도 씨티그룹과 모건스탠리ㆍUBS 등과 같이 모기지 손실이 커져 아시아 국부펀드들의 현금유치 대열에 가세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 측은 이와 관련 구체적인 입장표명을 피하는 한편, "은행의 자금현황은 견실하며 이는 다른 은행들의 대규모 상각처리와도 무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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