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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인덱스 절실"

지표없어 가격협상 어려움…거래투명화도 도움<br>'국제 부동산 성과기준' 세미나

부동산이 중장기적인 자산운영 대상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공신력 있는 ‘부동산 투자인덱스’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리츠자산관리회사협의회 주최로 30일 열린 ‘국제 부동산 성과기준 세미나’에서 영국 IPD(Investment Property Databank, Ltd)의 루퍼트 나발로 최고경영자(CEO)는 “한국도 할인율ㆍ거래가격ㆍ투자수익률 등 각종 부동산 투자정보(투자 인덱스)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IPD는 지난 85년 영국에서 설립된 회사로 부동산 관련 각종 지표 생산 및 투자자문을 하고 있다. 현재 유럽ㆍ아프리카ㆍ캐나다 등 13개국의 부동산 관련 인덱스를 발표하고 있다. 그는 “외환위기 당시 헐값에 오피스 빌딩 등을 외국자본에 넘길 수밖에 없었던 것도 객관적 투자 인덱스가 없어 가격협상을 제대로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건설교통부 등 정부 역시 외환위기 당시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현재 공신력 있는 각종 투자 인덱스 개발에 나서고 있으나 초기 수준에 불과하다. 나발로 CEO는 “향후 한국의 저성장ㆍ고령화 등을 고려해볼 때 부동산 투자 인덱스는 없어서는 안될 정보”라며 “투자 인덱스는 한국 부동산시장의 투명화ㆍ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나발로 CEO는 세미나 등 한국방문 중 국내외 주요 부동산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한국 및 팬 아시안(Pan-Asian) 인덱스 프로젝트를 진행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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