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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월말에 사면 유리' 속설 틀렸다


자동차를 살 때 불문율처럼 통하는 속설이 하나 있다. ‘월말, 또는 연초에 차를 사면 싸다’는 게 바로 그것. 영업사원들이 자신의 월말 실적을 맞추기 위해 말일이 되면 많은 혜택을 부여하기 때문에 이때 자동차를 사는 게 이득이라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최근 미국의 온라인 자동차 구매사이트인 트루카닷컴(Truecar.com)에서 흥미로운 자료를 내놓았다. 2012~2013년 미국에서 이뤄진 모든 자동차 구매 행태를 분석한 결과 매달 31일에 자동차를 산 사람이 대당 평균 3만1,545달러(약 3,370만원)를 지불해 가장 비싸게 샀다는 것이다.

이는 전체 평균 가격인 3만702달러보다 843달러(약 90만원) 비싼 것이다. 30일에 구입했을 때는 3만1,120달러로 두 번째로 높았다.

하지만 2일에 구매한 고객은 3만291달러만 내 가장 싸게 자동차를 구입했다. 불과 이틀 사이에 1,254달러(약 140만원)나 절약한 셈이다. ‘월말에 사면 싸다’는 속설과는 정반대의 결과다.



통설이 뒤집힌 것은 달력상 마지막 날과 실제 영업 마감일의 차이 때문. 매달 말일이 휴일일 경우 영업사원의 실적 마감일은 다음달 1일 또는 2일이 된다는 게 트루카닷컴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올해 5월의 경우 31일과 다음날이 주말이기 때문에 실제 영업 마감일은 6월 2일이 되고 이때 영업사원이 가장 판매에 열을 올리게 된다는 것.

월말에 가까워질수록 영업사원이 실적 달성을 위해 고객에게 비싼 자동차를 권하는 일이 많아진다는 것도 예상을 빗나가게 하는 이유다. 트루카닷컴 관계자는 “시간이 지날 수록 영업사원은 실적에 대한 부담을 느끼게 된다”며 “이로 인해 월말에 가까워질수록 고객이 실제로 원하는 것보다 더 비싼 차를 권하는 일이 많아진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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