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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하락

상장 첫날 트위터 주가 73% 급등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미 3ㆍ4분기 성장률이 호조를 보였지만 양적완화 축소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오히려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2.90포인트(0.97%) 내린 1만5,593.98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34포인트(1.32%) 하락한 1,747.15를 기록했다. 최근 10주만에 가장 큰 낙 폭이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4.61포인트(1.90%) 낮은 3,857.33으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개장 전 미 3ㆍ4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훨씬 높은 2.8%를 기록하고 유럽중앙은행(ECB)가 기준금리를 인하한 데 힘입어 개장 초반 다우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수 급등에 차익 매일이 나온 데다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으로 돌아섰다.

미 상무부는 이날 지난 3ㆍ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재고 증가, 주택 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8%(연환산 기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 2.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경우 이날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0.5%에서 0.25%로 인하했다. ECB는 올해 들어 지난 5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한 이후 동결 기조를 이어오다가 6개월 만에 다시 역대 최저치로 낮췄다. 그러자 유럽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해 뉴욕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4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시장의 예측보다는 많았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9,000건 줄어든 33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첫 상장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트위터는 주가가 무려 73%나 급등하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가졌다. 트위터 주가는 공모가인 주당 26달러보다 73% 높은 45.1달러로 거래를 시작한 뒤 오전 한 때 90% 폭등한 50.09 달러를 기록하다 결국 44.9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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