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초강세

유로화 초강세 엔화 대비 사상최고 상승 150엔 돌파 눈앞 고은희 기자 blueskies@sed.co.kr 유로화가 엔화 대비 사상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150엔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8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유로화가 엔화에 대해 장중 한때 149.97엔까지 올라 지난 99년 1월 유로화 출범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유로화가 급등한 것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일본은행(BOJ) 보다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ECB가 올해 두 차례 더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기준 금리가 3.0%에서 3.5%로 높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일본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기비 0.2%로 예상을 밑돌아 BOJ가 연내에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로화 강세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도쿄 외환시장의 딜러들은 150엔이 심리적 지지선이라며 만약 엔ㆍ유로 환율이 150엔을 돌파하면 손절매가 늘면서 단숨에 150.50엔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스탠더드차타드 싱가포르 지점의 칼룸 헨더슨 분석가는 "유로ㆍ엔 환율이 이번 주안에 150.20엔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입력시간 : 2006/08/29 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