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전국의 시장, 군수, 구청장 등 기초단체장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면서 “우리에게는 경제의 재도약과 국가 혁신이라는 막중한 과제가 주어져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에는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 이후 당청관계를 재정립해 국정운영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박 대통령은 “노동, 금융, 공공, 교육, 이 4대 개혁은 미래 세대를 위해 한시도 미룰 수가 없는 시급한 과제들”이라며 “저는 부조리와 불안한 일자리, 계층 격차와 사회 갈등 같은 문제들을 우리 후손들에게 결코 물려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국가혁신 과제 추진이라는) 그 길을 가는데 있어 중앙과 지방의 긴밀한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공공부문 개혁이 모든 개혁의 시작인 만큼 지방이 먼저 낡은 틀을 깨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앞장서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