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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본사 온다" 송도 부동산시장 들썩
입력2010-04-15 18:15:24
수정
2010.04.15 18:15:24
포스코건설이 다음달부터 서울 사옥을 송도국제업무단지로 이전함에 따라 송도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포스코건설의 임직원 및 협력업체 직원들의 유입으로 지역 내 주택 및 상업시설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현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는 지난 3월 연세대 국제화 캠퍼스가 부분 개교한 데 이어 올 하반기에는 글로벌 캠퍼스도 부분 개교할 예정이다. 여기에 다음달 포스코건설이 이전할 예정이어서 산ㆍ학ㆍ연을 모두 갖춘 자족도시의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
이 같은 여건 변화로 이곳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벌써부터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침체로 매매가는 제자리 걸음이지만 전세 물건은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전세 가격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일부 인기단지의 경우 연초 대비 20%까지 전세가가 상승했으며 실수요자가 많은 전용면적 85㎡ 주택형은 대부분의 단지가 1년 전보다 4,000만원 가량 올랐다는 게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송도국제도시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봄철 이사 수요와 함께 포스코건설의 사옥 이전, 인천대, 연세대 개교 등 한꺼번에 많은 수요가 몰리면서 전세가격이 여느 때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며 높은 전세가격에도 불구하고 물건이 나오면 바로 거래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상업시설도 모처럼 활기를 띨 전망이다. 구매력이 높은 대기업 임직원들이 대거 유입됨에 따라 많은 상업시설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포스코건설 사옥과 직원들이 입주하게 될 사원아파트 사이에 위치한 커넬 워크 상업시설과 센트럴파크 인근 상가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 인근에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모두 4,5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1~2년 사이에 상권이 빠르게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포스코 건설 사옥은 지하 4층, 지상 37층 2개 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1,300여 명의 임직원 및 협력업체 직원이 내달부터 올 7월까지 순차적으로 입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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