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우엔 혼 "한국기업에 지재권 제공등 협력 강화" '코리아 이노베이션 데이' 행사차 방한샤오우엔 혼 MS 아시아연구소장 임지훈 기자 jhlim@sed.co.kr "마이크로소프트(MS)는 한국과의 협력 활동을 이전보다 더 강화해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 기업과의 라이선싱 계약을 통해 지적재산권을 제공하는 등의 방안을 발굴해나갈 것입니다" 6일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 이노베이션 데이 2008' 행사 참석차 방한한 샤오우엔 혼(사진) MS 아시아연구소장은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이전보다 한층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혼 소장은 "2년반 전 MS는 자사의 지적재산권을 라이선싱 계약을 통해 개방해 한국 기업들이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며 "우리가 돈을 벌려는 것이 아니라 파트너사가 돈을 벌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연구활동 교류 및 아시아 지역 연구인력 유치에 큰 관심을 보였다. 혼 소장은 "수년 전부터 교육과학기술부의 후원을 받아 서울대ㆍ고려대ㆍ연세대ㆍ카이스트 등 한국의 명문대학과 커리큘럼 교류 및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으로 매년 10~20명에 이르는 인력을 선출하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본사에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MS는 학생들로부터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어 제품화할 수 있는 이점이 있으며 학생들은 개인별 멘토의 도움으로 자신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얻고 한국 정부는 우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혼 소장은 이날 열린 행사 주제와 관련,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힘은 바로 상생"이라며 "이를 위해 관련 업계는 물론 정부와 학계가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MS 아시아연구소는 '꿈을 현실로 변화시켜라'라는 슬로건하에 지난 1998년 설립됐으며 연구원 수는 800~900명이다. 이곳에서 나오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연구 결과는 실제 MS의 200여개 이상 제품에 반영됐다. MS 아시아연구소 인턴십을 통해 배출된 인원은 현재까지 총 2,500명에 이르며 이중 MS에 채용된 사람은 16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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