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주컨설팅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H&P)가 세계 각국의 여행비자 면제국 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1위 그룹인 핀란드, 스웨덴, 영국 등 3개국은 조사대상 219개국 가운데 173개국으로 비자면제를 받고 있다. 미국, 독일, 덴마크, 룩셈부르크 등은 172개국에서 비자를 면제받는 것으로 조사돼 2위 그룹에 올랐다. 3위 그룹은 171개국에서 비자를 면제받는 벨기에, 이탈리아, 뉴질랜드가 차지했다. 프랑스, 노르웨이, 스페인, 일본 등은 4위 그룹(170개국 비자면제)에 포진했다.
한국은 비자 면제국이 166개국으로 호주, 그리스, 싱가포르에 이어 단독으로 7위 그룹을 지켰다. 개별 국가 순위로는 24위에 해당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비자 면제도가 높은 상위 10개국에 유럽연합(EU) 회원국이 9개국이나 포함되는 등 EU 선진국의 경쟁력이 두드러졌다.
반면, 중국은 비자 면제국이 44개로 82위 그룹에 올랐으며, 북한은 41개국과 비자 면제협정을 맺고 있어 방글라데시, 에티오피아 등과 함께 85위 그룹에 포함됐다.
내전 중인 아프가니스탄은 비자 면제국이 28개에 불과해 최하위를 차지했으며, 파키스탄과 소말리아에 이어 이라크가 바로 앞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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