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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영업익 글로벌 1위

3분기 본사 기준 총 9,003억원… 벤츠·포드·닛산 크게 웃돌아<br>해외 실적 반영땐 격차 더 커… 신차효과 따른 탄력성장 지속


현대ㆍ기아자동차가 올 3•4분기에 영업이익 글로벌 1위에 올랐다. 19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8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3•4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현대ㆍ기아차가 지난 3•4분기에 올린 영업이익 규모는 각각 5,868억원, 3,135억원 등 총 9,003억원으로 독일 벤츠, 미국 포드, 일본 닛산을 크게 뛰어넘었다. 3•4분기에 현대ㆍ기아차는 내수 판매가 증가한데다 수출물량까지 늘면서 양사를 합친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다른 기업들은 글로벌 전체 영업이익을 산출한 반면 현대ㆍ기아차는 분기별 집계에 반영하지 않고 있는 해외 공장 영업이익을 뺀 순수 본사 기준 실적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현대ㆍ기아차의 중국•인도 공장이 흑자를 내고 있어 이 같은 실적이 반영될 경우 영업이익은 더 늘어나 실질적인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또 기아차의 경우 3•4분기부터 해외 부문이 손익 분기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해외 법인을 반영한 영업이익 규모는 본사 기준 9,003억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ㆍ기아차의 높은 영업이익률은 연구개발 투자로 이어지면서 신기술 및 신차 개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돼 신차 효과에 의한 시장점유율 증대라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팀장은 "이 같은 추세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져 현대ㆍ기아차의 성장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빅3' 등 해외 주요 완성차 업체들 역시 3•4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올 1•4분기 최악이었던 실적은 2•4분기부터 정부의 지원, 신흥시장의 빠른 회복세 등으로 개선되기 시작해 3•4분기에는 대부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ㆍ기아차를 뺀 글로벌 8개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1.5%로 전분기 대비 2.8%포인트 개선됐다. 상반기까지 29억4,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던 포드는 영업이익 4억5,000만달러(약 5,193억원)를 올리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독일 벤츠 역시 3•4분기 영업이익 3억6,000만유로(6,192억원)를 기록, 2억1,000만유로의 피아트, 1억4,000만유로의 폭스바겐을 넘어섰다. 일본 업체 중에서는 6월까지 2,350억원의 적자 행진을 이어가던 닛산이 620억엔(8,02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전환했다. 업계에서는 자동차 업체들의 영업이익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대적인 원가 절감으로 금융위기 이후 30조원의 비용절감을 이뤄 수익구조가 급속하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던 경쟁업체들의 실적이 구조조정•원가절감•재고조정 등 체질개선 노력으로 빠르게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내년에 더욱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3•4분기 글로벌 완성차 업체 판매 부문에서 현대ㆍ기아차는 총 131만대를 팔아 GM(197만대), 도요타(173만대), 폭스바겐(161만대)에 이어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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