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적으로 보수적 성향이 강한 인사들로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 공익위원이 구성됐다. 근로시간 면제는 올해 노사 간 최대 현안이어서 그동안 공익위원들이 어떻게 구성될지 관심을 끌어왔다. 근면위는 26일 서울 63빌딩에서 첫 회의를 갖고 공익위원인 김태기 단국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하는 것으로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노동부는 회의에 앞서 공익위원 5명을 포함해 노동계와 경영계의 추천위원 각각 5명 등 모두 15명의 위원을 발표하면서 이들이 산업현장에 근로시간면제제도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전문성ㆍ현장감ㆍ균형감을 갖춘 인사들이라고 소개했다. 공익위원은 김동원 고려대 교수, 김태기 단국대 교수, 박준석 성신여대 교수, 이상희 한국산업기술대 교수, 이종훈 명지대 교수 등이다. 이 가운데 한 인사는 한나라당의 노사관계 정책입안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또 다른 인사는 과거 산업자원부 정책자문관을 역임하는 등 전반적으로 친여당 및 친정부적인 보수 색채가 강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한국노총의 한 관계자는 "친노동ㆍ반노동 인사로 편가르기를 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근면위가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공정한 시각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영계는 전반적으로 합리적인 성향의 인사들로 구성돼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경총의 한 관계자는 "일부 보수적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중도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위원들의 성향보다 운영이 제대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근면위는 오는 4월 말까지 심의를 통해 근로시간 면제 한도를 의결하게 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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