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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중·일 전투기 맞붙나… 심상찮다

중국 출격 검토에 아베총리 "경계 강화" 지시<br>방위비 전년 대비 600억엔 증액


강력한 중·일 전투기 맞붙나… 심상찮다
중국 출격 검토에 아베총리 "경계 강화" 지시방위비 전년 대비 600억엔 증액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일본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상공에 대한 전투기 운용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 역시 상황에 따라 센카쿠 지역으로 전투기 출격을 지시할 수 있다고 이미 공언한 바 있어 양국 간 긴장감이 감정싸움을 넘어 실질적인 무력충돌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6일 일본 NHK에 따르면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5일 방위성과 해상보안청 간부들로부터 센카쿠 경계감시 태세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는 중국 항공기와 선박의 센카쿠 상공 및 주변 해역 진입에 대응하기 위해 전투기와 해양순시선 운용을 강화하는 쪽으로 재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더불어 영토 경계강화를 위해 미국의 최첨단 무인정찰기인 글로벌 호크의 조기 도입도 함께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일본이 지난해 9월 센카쿠를 국유화한 후 중국 정부가 센카쿠 주변 해역에 대한 해양감시선의 진입을 상시화하고 센카쿠 해역 상공에 전투기를 투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자 이에 맞대응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직까지 센카쿠 상공에 중국 전투기가 출현한 적은 없지만 중국 관영 항공기의 진입과 이에 따른 일본 자위대 소속 전투기의 대응 출격은 최근 수차례 벌어졌다.



중국은 현재 해양분쟁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겠다며 국가해양국을 해양부로 승격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일본 정부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중국 해양감시선을 센카쿠 주변 해역에 계속해서 진입시키고 있다. 심지어 5일에는 중국 해양감시선이 센카쿠 해역에서 국기게양식을 거행하며 양국 간 감정싸움에 불을 지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센카쿠 등 영토 수호책을 강화하겠다며 방위비 증액을 단행하기로 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13 회계연도 방위비를 전년 대비 600억엔 증액한 4조7,700억엔으로 결정했다. 일본이 방위비를 올린 것은 11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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