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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석유공단 정전피해 걱정마세요

성암변전소 내년 착공

석유화학 업체는 한 번 정전되면 공정 특성상 중간 재료를 모두 버려야 하고, 공장 가동도 멈춰야 한다. 단 1초의 정전에도 수 십억원의 손실이 발생한다.

울산시는 이 같은 정전피해를 막기 위해 울산석유화학공단 내 성암변전소 건설하는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지정(개발계획) 변경을 고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단선인 송전 선로를 복선화해 정전 위험을 줄이는 사업으로 내년에 착공해 2016년에 준공된다.

성암변전소 건립부지는 SK에너지의 석유화학제품 제조시설 증설 예정부지 중 일부로, 울산시와 한국전력공사, SK에너지 등이 협의 끝에 선정했다.

성암변전소는 남구 성암동 일대 1만3,603㎡에 친환경변전소인 옥외GIS형으로 건립되며 전압 154㎸ 규모다.

한전은 변전소 건립과 함께 인근 2곳에 각각 송전철탑을 건립하며 총연장 1,565m의 송전선로도 신설한다.



성암변전소가 건립되면 석유화학공단 내 전력 공급업체인 ㈜한주의 공급선이 1회선에서 2회선으로 복선화돼 정전 사태에 효율적 대응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증설로 석유화학공단 내 최대 규모인 SK에너지에도 신규 2회선이 설치돼 정전 위험을 줄일 수 있게 된다.

한전은 지난 2011년 12월 용연변전소의 설비 고장으로 울산석유화학 공단 내 SK에너지 등 10여개 업체에서 정전피해가 발생하자 전력 공급망을 추가로 확충하기 위해 성암변전소 건립을 추진했다.

올해 들어 2월과 7월에 정전사고가 나 수십억원대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석유화학공단 내 대부분의 기업이 성암변전소로부터 전력을 공급받겠다는 의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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