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평균 133종에 이르는 어린이집 보육교사 행정업무를 85종으로 줄인다고 9일 발표했다.
서울형 어린이집 운영 업무 11종, 평가인증 관련 업무 17종, 불필요하게 작성하는 기타 업무 20종 등 48가지 행정업무가 통합ㆍ대체ㆍ폐지된다. 예를 들어 낮잠일지ㆍ관찰일지ㆍ소방훈련 일지로 따로 나눠 쓰던 것은 영ㆍ유아보육일지 하나로 합쳐진다.
시는 업무 감축 내용이 담긴 '업무 안내서' 1만부를 만들어 오는 8월 말까지 시내 모든 어린이집과 보육정보센터, 자치구 공무원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관련 교육도 9~10월 자치구별로 실시한다. 시는 내년까지 모든 어린이집에 회계관리시스템을 도입시켜 재정 투명성을 높이고 행정업무 시간 단축을 유도할 계획이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행정업무를 줄여 보육교사들이 아이들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돌보는 데 주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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