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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장성 원저우(溫州)강이 일순간 핏빛으로 물들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는 중국 저장성 창난현 신메이저우 마을을 흐르는 하천이 불과 몇 분 만에 붉붉은색으로물드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신메이저우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강물이 24일 오전 5시까지 평소와 다름없다가 갑자기 짙은 붉은색으로 변했다고 한다.
이에 중국 환경전문가들은 해당 하천의 표본을 분석한 결과, 물속에서 화학냄새를 풍기는 식품용 식용 색소 의심 물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한 전문가 “산메이저우 마을 주위에는 공장이 없다. 누군가 드럼통으로 대규모 화학 색소를 싣고 와 강물에 버렸을 가능성이 크다 ”며 “강 상류 지역을 샅샅이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메이저우 마을 거주민 나완씨는 “불과 어제까지 우리는 이 하천에서 항상 물고기를 잡을 수 있었고, 수질도 바로 마실 수 있을 만큼 좋았다”며 안타까워했다.
중국의 하천이 오염에 몸살을 겪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작년에는 상하이를 포함해 2천만 명의 식수원인 황푸강에 2,800마리의 돼지시체가 떠다녀 논란이 된 바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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