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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관객 780만… 역대 외화 흥행순위 1위에

외화 첫 1,000만 돌파 가능성


'아바타'가 역대 외화 흥행 순위 1위에 올랐다. 10일(오전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달 17일 개봉한 '아바타'는 주말 동안 64만 9,036명 관객을 모아 개봉 25일만에 총 관객 782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외화 흥행 순위 1위에 올랐다. 기존 역대 외화 흥행 1위는 지난 해 6월에 개봉한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743만명)이었다. '아바타'의 흥행 기세가 이처럼 쉽게 수그러들지 않자 외화로서는 최초로 1,000만 관객 돌파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다. 역대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는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괴물', '왕의남자', '해운대' 등 총 5편으로 모두 한국영화다. 김경우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차장은 "일반 상영관에서 영화를 본 관객들의 만족도가 재관람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1월 말 이전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바타'의 이 같은 흥행은 국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10일 세계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아바타'는 11억 7,563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역대 세계 흥행 성적 2위에 올랐다. 1위 역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만든 '타이타닉'(2003ㆍ18억 달러)으로 '아바타'가 이 기록을 깨고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를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아바타'의 기세에도 7일 개봉한 설경구ㆍ류승범 주연의 스릴러 '용서는 없다'는 주말관객 19만 8,525명을 모으며 3위에 올랐고, 대작 영화 속에서 '앨빈과 슈퍼밴드2'는 꾸준히 관객을 모아 5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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