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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킹 특사 방한 취소는 항공편 때문”

미국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북한 인권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방한할 예정이었던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방문을 돌연 취소한 것은 항공편 일정이 어그러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킹 특사는 애초 18∼25일 한국과 일본을 찾을 예정이었다.

패트릭 벤트렐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킹 특사가 유감스럽게도 서울과 도쿄에서 가지려던 면담과 대화를 취소하게 됐다. 이는 그가 이용하려던 항공편과 관련된 것이며 다른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벤트렐 부대변인은 “킹 특사가 예약한 항공편의 일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이번 방문 때 계획한 가장 중요한 회동에 시간상 참석할 수 없게 됐고, 그래서 향후 순방 계획을 다시 짜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킹 특사가 방문을 돌연 취소하자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씨 문제 등과 관련해 돌발 변수가 생긴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기도 했다.

미국 국무부는 앞서 킹 특사 순방 계획을 발표하면서 우리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일본 측 수석대표인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납치문제 담당상 등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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