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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한국, 중기 가업승계제 배워야"

■ 경제협력포럼·동포간담회 참석<br>"평화통일은 막중한 시대적 과제"<br>韓·伊 무역투자 등 8개부문 MOU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전(현지시간) 밀라노 팔라초 클레리치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경제협력 포럼에서 사회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박 대통령 오른쪽은 리치아 마티올리 컨펀드스트리아 국제투자위원회 위원장. /밀라노=연합뉴스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조르조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패션·섬유 분야에 대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한국디자인진흥원과 이탈리아 패션단체가 디자인협력을 맺고 중소기업중앙회와 이탈리아 중소기업 단체가 산학 기술협력에 나서는 MOU를 맺게 된다. 또 기술협력을 통해 제3국에 공동으로 진출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15일 밀라노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경제협력포럼에 참석해 이번 이탈리아 방문은 수교 130주년을 맞이한 양국 간 협력관계를 한 단계 더 격상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이탈리아의 브랜드 파워, 기술력과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T)을 접목한다면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한 호혜적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창조경제를 추구하고 있는 한국 경제에 이탈리아의 디자인·예술·문화·기술 등이 접목돼 창조경제 전반에 퍼지면 두 나라 간 협력공간이 더욱 커지고 직접투자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이탈리아는 파워풀한 브랜드와 기술력을 갖고 있고 한국은 생산력과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어 함께 제3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창의력과 상상력, 아이디어를 기술산업과 융합해 새로운 일자리와 시장을 만들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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