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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여의도 17배’ 숲 사들인 까닭…


애플이 산림사업을 위해 미국 환경보호기금과 함께 여의도 17배에 달하는 숲을 사들였다.

애플은 이를 통해 아이폰, 아이패드 등 자사 제품 포장지를 이 숲에서 조달하겠다는 계획이다.

애플은 16일(현지시간) 환경보호기금과 제휴를 맺고 미국 메인주 페놉스콧 카운티와 노스캘롤라이나주에 있는 사유림 132에이커(약 145.6㎦)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 여의도(8.4㎦)의 17배, 맨해튼의 2.5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애플이 이 숲을 사들인 것은 단순히 숲을 보호해 자연 생태계를 복원하겠다는 것 외에 자원 재활용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내포하고 있다.

실제로 이 숲에서 나는 나무들을 활용할 경우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Mac) 등에 사용되는 전체 포장지의 절반을 충당할 수 있다.



애플의 환경담당 리자 잭슨 부사장은 “애플은 앞으로 100% 재활용할 수 있는 재료만을 사용할 것”이라며 밝혔다

이어 “우리가 단순히 종이를 사는 방식만 취한다면 세상은 더 좋은 곳이 될 수 없다”며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하는 것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최근 100% 재생 에너지로만 운영되는 본부와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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