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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장기기증으로 4명 새 삶
입력2009-03-11 17:30:08
수정
2009.03.11 17:30:08
김광수 기자
삼성서울병원서 신장이식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각막 기증 이후 ‘사랑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릴레이 장기기증으로 4명이 새 생명을 얻었다.
11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따르면 11~12일 삼성서울병원에서 네 팀의 신장이식수술이 진행된다. 이들은 특히 신장을 이식 받은 수혜자 가족들이 또 다른 환자에게 신장을 기증하는 ‘릴레이 장기기증’이어서 감동을 더하고 있다.
복지재단에서 영양사로 일하다 사회복지사가 된 백창전(50)씨는 주변에 신부전증으로 힘들어 하는 환자들을 보면서 마음 아파하다 교회 행사에 참여한 뒤 장기기증에 나섰다. 백씨의 신장은 11일 수술을 통해 5년간 신부전증으로 혈액 투석을 받고 있는 김모(48)씨에게 이식됐다.
이 소식을 들은 김씨의 남편 정모(51)씨는 백씨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다른 환자에게 자신의 신장을 내놓겠다는 뜻을 밝혔고 정씨의 신장은 8년째 투병해온 최모(48)씨에게 전해졌다. 이에 최씨의 형도 지난해부터 신부전증을 앓아온 정모(51)씨에게 12일 신장을 나눠주기 위해 수술대에 오르기로 했다.
운동본부의 한 관계자는 “김 추기경의 각막 기증으로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또 한번 따뜻한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수술이 무사히 끝나 환자와 가족들이 웃음을 되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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