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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4.5%로 0.25%P 또 인상

한국보다 0.75%P 높아


美 기준금리 4.5%로 0.25%P 또 인상 한국보다 0.75%P 높아 워싱턴=서정명특파원 vicsjm@sed.co.kr 관련기사 • 3월 한번 더 올린후 중단 가능성 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4.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번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우리나라(3.75%)와 미국의 정책금리 격차는 다시 0.75%포인트로 벌어졌다. 이에 따라 금융통화위원회가 환율급락과 유가급등 등의 변수에도 불구하고 오는 9일 콜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 FRB의 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월31일(현지시간)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마지막으로 주재한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금리인상을 결정했다. FRB는 지난 2004년 6월 말 회의 때부터 14차례 연속 0.25%포인트씩 금리인상을 단행해 당시 1%에 불과했던 기준금리를 4.5%로 끌어올렸다. FRB는 이날 성명서에서 “미국 경제상황이 양호하고 근원 인플레이션 압력도 낮은 편이지만 고유가 등 높은 에너지 가격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킬 위험이 있어 금리인상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또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과 물가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추가적인 정책 다지기가 필요할지 모른다(may be needed)”고 언급해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는 지난해 12월 FOMC 발표문에서 사용했던 ‘추가적인 정책 다지기가 필요할 것 같다(likely to be needed)’는 표현보다 금리인상 강도가 완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FRB는 이날 금리인상과 동의어로 해석됐던 ‘신중한 속도(measured pace)’라는 표현을 삭제, 금리인상폭이 상당히 제한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전달했다. 대다수의 월가(街)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의 선제적 차단을 강조하는 벤 버냉키가 이끄는 FRB가 3월 FOMC 회의에서 한 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이후 물가지수ㆍ고용지표 등 거시경제지표에 따라 통화정책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2/0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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