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요즘 세종시 관련해서 광고나 기사가 많이 나와 관심이 갑니다. 세종시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를 분양 받아볼까 하는데, 투자 가치가 있을까요? A=10월 셋째주부터 세종시 1-2생활권 M3블록과 L3블록에 '푸르지오'의 청약접수가 진행 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앞으로 분양 될 물량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종시에서 분양된 사업은 모두 공공에서 진행했습니다. 2010년 10월 최초 공급했던 퍼스트프라임의 경우 대형면적에서 미달됐지만 올해 5월 공급된 첫마을 2단계 사업은 모든 면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공공기관의 이전이 불투명해 청약자들의 관심이 크지 않았으나,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이전이 확정됐기 때문에 높은 관심을 끌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세종시 건설의 영향으로 충청권 일대는 아파트 거래량이 늘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년 1~8월 거래량을 집계한 결과 지난 2006년 2만4,055건이었던 충남 거래량은 2008년 3만8,882건을 기록한 이후 2009년과 2010년 2만9,000~3만1,000여 건으로 다소 주춤했습니다. 하지만 공공기관 이전이 가까워지면서 매매수요가 증가, 2011년 1월~8월 거래량은 4만490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습니다. 충북 역시 2008년 2만5,080건이 거래된 이후 2009년 거래량이 2만697건으로 감소했으나 이후 2010년, 2011년 매년 거래량이 회복되고 있습니다. 충청권 일대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매물 호가 위주로만 상승한 것이 아니라, 거래량을 동반하면서 시세가 상승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공공기관 이전 등이 확정되면서 실수요자가 대거 유입되고 있는 세종시는 중・장기적으로 개발계획이 확실한, 초대형 호재인 만큼 가격과 거래량 상승세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다만, 세종시가 완성되기 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 있어 아파트 입주 초기에는 기반시설 미비 등 불편한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아파트 입주 물량이 단기간에 몰리면 역전세난을 비롯한 입주난도 예상되기 때문에 완전한 주거 환경이 갖춰지기까지의 시간은 감안하시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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