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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 싱가포르-사우디서 '돌풍'
입력2005-06-01 06:40:45
수정
2005.06.01 06:40:45
한국 자동차가 품질 및 가격 경쟁력으로 싱가포르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일 코트라(KOTRA) 싱가포르 무역관과 사우디 리야드 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두나라에서 한국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지난해 기준으로 현대차의 수입시장 점유율이 일본 도요타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현대차와 도요타의 판매량은 각각 1만3천796대, 2만8천629대였다.
RV(레저용 차량) 부문에서는 올들어 지난 4월까지 4개월동안 현대와 기아차가 1천202대 판매돼 한국차의 수입시장 점유율이 64%로 1위를 차지했다.
사우디에서 현대차는 지난해 4만여대 판매된 것으로 추산돼 판매량이 전년대비80% 가량 증가했다. 기아자동차도 1만-2만대 판매됐다.
리야드 무역관 관계자는 "2003년초만 해도 많지 않았던 한국자동차를 1년반 만인 현재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게 됐다"며 "사우디에서 판매되는 차종도 에쿠스,그랜저, 매그너스, 산타페, 스포티지, 카니발 등 한국에서 생산되는 거의 모든 차종으로 다양화됐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 엘란트라는 도요타 캠리가 독점하다시피 했던, 연간 3만대의 택시 시장에 진입했다.
사우디에서 한국차가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기 때문으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중소형차 할부 판매 시스템 구축도 이에 한몫했다고 리야드 무역관은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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