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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나이지리아 유전 개발권 땄다

4곳 개발협정 서명…40억달러 투자 정유공장 건설도

중국이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의 4개 유전 우선 개발권을 따냈다. 나이지리아 유전에 관심을 보인 나라는 미국, 한국, 인도 등 여러 나라지만 우선권을 확보한 것은 중국이 처음이다. 27일 신화통신 등 중국언론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를 방문중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나이지리아 올루세군 오바산조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4개 유전의 우선 개발권에 대한 협정에 서명했다. 중국측은 유전 우선 개발권 부여에 대한 보답으로 나이지리아에 40억달러를 투자해 정유공장을 포함한 관련 기초시설을 추가로 건설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나이지리아는 다음달 19일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에 대한 4개 유전 개발의 우선권 부여를 공식 선포할 예정이다. CNPC측이 개발권을 확보한 유전은 니제르 삼각주 유전지구내 2개 유전과 차드 분지내 미개발지 2곳이다. 앞서 CNPC는 지난주 27억달러를 출자해 나이지리아 유전 지분 45%를 인수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이자 세계 6대 석유 수출국인 나이지리아는 하루 평균 260만배럴의 원유를 수출하고 있으며, 2010년까지 산유량을 하루 400만배럴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후진타오 주석은 이날 이틀간의 나이지리아 방문을 마치고 마지막 순방국인 케냐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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