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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돼지 축사 관리 척척… 경북도 새 로봇시장 도전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손잡고 무인 운반차 등 내년까지 개발

노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을 위해 돈사 관리나 무인 운반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이 개발된다. 이는 농촌산업에 첨단 로봇기술을 융합해 농축산물의 생산량을 높이면서 신규 로봇시장도 개척하기 위한 취지다.

31일 경북도와 한국로봇융합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추진할 로봇연구 신규 과제로 스마트 인휠모터 기반 무인운반차(AGV) 플랫폼과 돈사관리용 이동형 로봇을 선정했다. 이들 로봇은 로봇융합연구원과 지역 관련 기업이 공동으로 도비를 지원받아 내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게 된다.

돈사관리용 로봇은 소독제 살포기와 돈사 바닥면 청소 기구를 탑재한 자율주행 로봇으로, 이를 통해 연간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농촌 만성호흡기 질환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돈사관리용 로봇개발 과정에는 기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10여개 농장이 시범 적용대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무인운반차(AGV)는 바퀴의 휠·모터·제어기 등이 일체형으로 구성된 스마트 인휠 모터를 기반으로 농촌작업 환경에 따라 변경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개발된다. 개발이 완료되면 각종 농업용 전동카트와 개인용 이동보조 수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북도가 지난 2013년부터 로봇융합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한 로봇도 주목을 받고 있다. 레저·헬스케어로봇인 '승마로봇', 건설로봇인 '스마트 콘크리트 폴리싱로봇', 중소기업 작업지원로봇인 '산업용 다관절로봇' 등이 대표적인 제품으로 최근 개발을 완료하고 사업화를 앞두고 있다. 승마로봇은 3D 가상환경의 스크린을 통해 실제 승마와 동일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로봇이다. 승마교육과 스포츠 레저를 위한 엔터테인먼트용으로 사업화가 진행중이다. 현재 영천 승마레저타운과 상주 국제승마장에 설치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북 1호 건설로봇인 스마트 콘크리트 폴리싱 로봇은 건물신축 바닥공사를 위한 무인 자율작업이 가능한 그라인더 및 집진기 일체형 로봇으로 이 분야 세계 최초의 무인자동 로봇이다. 이 로봇을 개발한 폴리시스는 자체 유통망과 국내·외 마케팅으로 오는 2018년 1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김학홍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농축산과 지역 특화산업에 로봇기술을 융합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창조경제의 대표적 성공 사례"라며 "로봇기술 융합을 통해 산업현장 혁신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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