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기법 중 하나인 ‘버즈 마케팅’은 입소문(Buzz 입소문ㆍ뜬소문)을 활용한 것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있다. 물건을 사용하기 전에 ‘상품평’이나 ‘사용후기’ 등을 참고하는 것도 버즈 마케팅의 일환이다. 그렇다 보니 기업들은 너도 나도 소비자의 입소문의 위력을 무시하지 못하고 경영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미국의 마케팅 전문가인 로이스 켈리는 이제 입소문 마케팅을 넘어 ‘대화’를 통한 마케팅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입소문 마케팅이 전혀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한 순간에 사라져 버리는 ‘솜사탕’과 같다고 지적한다. ‘새로운 차세대 마케팅’으로 대화를 꼽은 것은 사람들은 단순히 입소문이나 정보가 아니라 더 깊은 ‘의미’를 원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저자는 “의미 있는 대화를 많이 하면 할수록 사람들은 그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 등을 더 빨리 만날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매출은 늘 수밖에 없다”고 단언한다. 대화가 단순히 정보를 교환하는 의사소통 수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소리를 듣는 ‘혁신’으로 가는 길이라고 덧붙인다. 책은 소비자와 대화할 가치가 있는 주제를 발굴하는 방법, 효과적으로 말하고 고객이 관심을 둔 주제에 대해 고객의 언어로 대화하는 요령 등을 설명한다. 1만8,000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