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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인근 아파트 경매서 인기 '여전'

판교 열풍 여파로 경매시장에서 달아올랐던 판교인근 아파트의 인기가 투기방지 대책 발표 후에도 식지 않고 있다. 23일 경매정보제공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21일 성남지방법원에서 실시된경매에서 분당 소재 아파트들에 수십명의 신청자가 몰리면서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분당구 정자동 한솔마을 한일아파트 3층 48평형에는 무려 50명이 응찰해 최저경매가(3억8천400만원)보다 1억6천700만원 높은 5억5천116만원에 낙찰됐다. 이 물건은 2차례 유찰된 것으로 최초감정가는 6억원이었다. 구미동 까치마을의 감정가 4억원짜리 32평형 아파트에는 33명의 신청자가 몰리면서 최저경매가 2억5천600원보다 1억원 이상 높은 3억6천786만원에 낙찰됐다. 이밖에 정자동 정든마을 동아2차 27평형에도 14명이 신청해 최저경매가 2억8천만원보다 3천만원 가량 높은 3억1천89만원에 낙찰됐다. 이날 성남지방법원 경매계에서 낙찰된 아파트 9건에는 총 133명이 응찰해 평균1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 2월초부터 안정대책이 발표되기 전까지 낙찰된 아파트 21건의 평균 경쟁률(11.7대 1)에 비해 오히려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낙찰률 역시 지난 21일 84%를 기록, 대책 발표 이전(84.3%)과 별 차이가없었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성남 아파트 경매시장은 정부 대책의 영향을 별로 받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경매시장에 워낙 많은 관심이 쏠려있는데다 판교 후광효과에 대한 기대심리가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33평형(전용면적)에 대한 첫 경매가 실시됐는데 감정가 7억원보다 높은 7억6천200만원에 낙찰됐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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