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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타수 1위 올라도 바든트로피 못받아

목 통증으로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기권한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 평균타수 1위에게 주어지는 바든트로피 수상 기회를 잃었다. 바든트로피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영예로운 상 가운데 하나로 우즈는 그동안 8차례나 바든트로피를 수상했다. 투어 측은 지난 1988년부터 대회를 중도 포기한 선수는 그 해에 수상할 수 없도록 규정을 고쳤다. 아울러 한 시즌 동안 최소 60라운드를 뛰어야 한다. 2008년 US오픈에서 무릎 부상을 이겨내고 우승하기도 했던 우즈가 경기 도중 기권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2006년 닛산오픈에서 컷을 통과한 뒤 감기 증세로 기권했고 19살 아마추어 시절이던 1995년 US오픈에서는 러프에서 샷을 하다 손목을 다쳐 경기를 포기했다. AP통신은 10일(한국시간) 우즈가 라커룸에서 기자들과 이야기하던 도중 경기를 끝내지 못한 것에 화가 난 듯 골프화를 바닥에 내동댕이치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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