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은 8일(한국시간) 조지아주 시아일랜드GC(파70ㆍ7,05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를 9개나 잡았다.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 탓에 5언더파 65타를 적어냈지만 그래도 단독선두(8언더파) 조지 맥닐(미국)에 3타밖에 뒤지지 않았다. 맥닐은 일몰로 2개 홀을 남겨두고 코스를 떠났다.
노승열은 첫 홀을 보기로 시작했지만 2번 홀부터 8번 홀까지 7개 홀에서 5개의 버디를 성공시킬 정도로 쇼트게임 감이 좋았다. 8번 홀(파4)에선 13m 거리에서 칩인 버디를 낚기도 했다. 노승열은 새 캐디와 손뼉을 마주치는 장면이 중계카메라에 자주 잡혔는데 최근 계약한 마크 마조(35ㆍ미국)라는 이 캐디는 하버드대에서 비교문학을 전공했다고 한다. 주로 유러피언 투어를 무대로 10년 정도 캐디생활을 해온 베테랑급이다.
지난해 PGA 투어에 데뷔한 노승열은 그 해에만 캐디를 세 번이나 교체할 정도로 캐디 문제로 마음고생을 했다. 지난해 7월 AT&T내셔널 공동 4위가 최고성적인 노승열이 새 캐디의 도움으로 자신의 최고성적을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동환(26ㆍCJ오쇼핑)과 양용은(41ㆍKB금융그룹)도 각각 3언더파 공동 19위와 2언더파 공동 40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