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중국신문망은 베이징시가 택시비를 인상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최근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청회를 개최할 것이고 보도했다. 인상계획에 따르면 베이징시의 택시 기본료가 현재 10위안에서 13위안으로 인상되며 1 km당 요금도 시간대에 따라 2.3위안 혹은 2.6위안으로 인상된다. 연료부가세는 1위안으로 조정된다.
택시비가 인상되며 박봉에 시달리던 택시기사들의 평균임금이 월 6,000위안에서 6,800위안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그 동안 베이징 시내 택시 기본요금은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0년 이래 십여년째 10위안에 머물러있었다. 초과요금 기준 역시 지난 2006년 1.6위안에서 2위안으로 상향 조정된 뒤 줄곧 변동이 없었다.
지난 3월 시진핑 국가주석이 택시기사들과 간담회에서 택시비 인상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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