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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전영화 무료로 보세요

한국영상자료원 디지털 복원전


김기영 감독의 '하녀' 등 디지털로 복원된 한국 고전 영화 걸작을 무료로 볼 수 있게 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창립 40주년을 맞아 다음 달 31일까지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사이트(www.kmdb.or.kr/vod)를 통해 온라인 무료 기획전 '한국영화 디지털 복원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는 필름의 훼손 상태가 심하거나 특수 필름으로만 남아 있어 그 동안 상영할 수 없었던 영화들 중 한국영상자료원이 디지털로 복원한 15편의 고전영화를 선별해 상영한다.

특히 칸영화제 클래식 부문에 초청돼 상영된 신상옥 감독의 '열녀문(1963)'과 '연산군(1961)',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 등을 비롯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유성영화 '미몽(1936)' 등이 상영된다.



또 초당 16~18 프레임으로 제작된 무성영화를 현대 영화의 정석이 된 24프레임 형식에 맞춰 복원한 윤대룡 감독의 '검사와 여선생(1948)', 여러 개의 필름 프린트를 비교해가며 복원한 임권택 감독의 '개벽(1991)' 도 만나볼 수 있다.

상영작 15편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한국영상자료원은 2006년 '열녀문'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모두 125편의 영화를 디지털로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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