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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살 老배우의 쉼없는 연기 열정
■ MBC스페셜 '순재 날다' (MBC 밤 10시 55분) 54년 연기 인생을 숨 가쁘게 걸어온 배우 이순재. 그러나 일흔일곱이 된 노배우는 아직도 새롭고 싶다고 말하며 쉼 없이 다음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자신의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그의 힘은 대체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또한 그가 나이와 성별을 뛰어넘어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연극, 영화, 드라마 등 장르를 망라해 감독들의 '러브콜'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늙음은 완숙한 배우의 훈장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행복한 배우. 현역 최고령 탤런트지만 젊은 열정을 간직한 그의 연대기와 노배우의 열정이 가득한 삶을 다큐멘터리를 통해 만나본다. 장항선 80년 함께 달려온 철도인들
■ 한국기행 '장항선 5부-기차는 추억 속을 달리네' (EBS 밤 9시 30분) 1931년 전 구간 개통돼 사람의 나이로 치면 팔순이 넘은 철로, 장항선. 그 기나긴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철길이 곧 인생이 되고 사연이 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17년을 장항선에서 일해 온 홍성재 기관사에게 장항선은 추억이다. 가다가 서행하기를 반복하던 완행열차의 시절, 열차 시간을 놓쳐 달려오는 할머니들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기차를 세워 태워주곤 하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다. 이제 퇴직을 2년여 남겨둔 남양길 역장은 지금도 손수 철로의 안전 상태를 확인한다. 삶은 계속된다. 그리하여 길은 계속된다. 80여 년을 쉬지 않고 달려온 장항선 철로. 그 기나긴 여정 속에 열차가 인생이 되고 자부심이 된 사람들의 삶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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