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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워렌 버핏이 선택 했을만한 한국 주식은

■ 스노우볼 유망기업 48선 (류종현 지음, 타커스 펴냄)


누구는 지금이 주식을 살 때라고 말한다.

세계경제가 공황에 직면했고, 투자자들이 공포에 질려있는 만큼 바닥이 가까웠다는 얘기다.하지만 또 다른 이는 유럽위기가 이대로는 끝나지 않고 한 두 번은 더 휘청거릴 것이라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주식을 사고 팔 때는 언제일까?

그걸 알면 돈을 벌지 못할 사람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주식매매는 타이밍도 중요하지만 종목을 더 중시해야 한다. 워렌 버핏이 강조하는 구르면서 눈덩이처럼 커지는 주식을 선택하는 가치 투자가 중요한 것은 그 때문이다.

워렌 버핏이 한국의 스노우볼 종목을 직접 뽑았고, 당신이 그 리스트를 알게 되었다면 어떨까? 아마 한 번도 주식투자를 해보지 않았다 하더라도 일단 그 기업의 주식에 구미가 당길 것이다.

가치투자교육 전문 기업인 한국주식가치평가원 류종현 대표가 '워렌 버핏이 한국의 스노우볼을 직접 꼽았다면 선정했을 종목'이라는 기준으로 골라낸 48개 기업과 그 분석 방법을 소개하는 책 '스노우볼 유망기업 48선'이 눈길을 끄는 이유다.



저자는 책에서 복리 가치투자라는 투자 철학의 본질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다음의 3가지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한다. ▦ 실제 투자경험을 통해 주식투자를 깊이 이해해야 하고 ▦ 주식투자를 위한 필수적인 투자ㆍ재무ㆍ경영 관련 실전이론에 숙달돼야 하며 ▦ 기업활동 즉 기업의 실체에 대해 정확히 꿰뚫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스노우볼 유망기업 48선'은 철저히 이러한 근거에 입각해 엄선됐다. 수석 기업가치평가사(애널리스트), 수석 M&A매니저, 경영컨설턴트 자격증을 보유한 투자전문가이자, 투자 전문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 대표이며, 다년간 주식투자 경험을 쌓아온 투자자인 저자의 전문성과 고민이 녹아 있다.

저자는 책에서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정보와 자금을 독점한 기관투자자나 외국인 투자자 같은 이른바 '큰손'들과 경쟁을 해서 돈을 벌기란 결코 쉽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무질서한 자연 상태의 정글을 일정한 시스템 속으로 끌어들여 예측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어 기업의 내재가치와 가치상승률을 분석할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한다.

그렇다고 이 책에 나열된 48개 종목을 매입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 그건 장담할 수 없다. 가치 분석과 살고 파는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지혜는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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