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신형 그랜저는 세계 수준의 품질과 상품 경쟁력을 갖춘 럭셔리 프리미엄 제품을 목표로 개발된 대형 세단이다. 지난해 5월 서울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뛰어난 품질과 안전성으로 내수시장에 돌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신형 그랜저는 현대차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람다ㆍ뮤 엔진을 탑재해 최강의 동력성능과 국내 대형차(배기량 3,000cc 초과 차량) 중 최고의 연비(그랜저 3.3 기준 9.0km/ℓ)를 자랑한다. 아울러 ‘견고한 안락함(Solid Comfort)’이란 기본 개념 아래 ▦세계적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한 내ㆍ외장 스타일 ▦차제 자세 제어장치 및 사이드커튼 에어백, 스마트키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구현한 안전ㆍ편의사양을 갖췄다. 신형그랜저는 배기량에 따라 크게 2,700cc급 Q270과 3,300cc급 L330의 2가지 모델로 출시됐고 지난 3월 3,800cc S380을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 대형차 시장은 Q270을, 수입차 등 프리미엄급 대형차 시장에는 L330, S380을 투입하는 역할 분담을 통해 판매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그랜저는 ES330 등으로 대표되는 프리미엄급 수입차와 본격적인 경쟁구도를 형성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수입차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국산 대형차의 품질과 디자인에 대한 불만을 감소시키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신형 그랜저는 실제로 미국의 자동차부문 컨설팅회사인 오토퍼시픽사가 최근 실시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사상 최초로 대형차 부문 1위와 함께 전체 승용차 중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미국시장에 ‘아제라(Azera)’라는 수출명으로 신형 그랜저 판매를 시작했으며, 이번 오토퍼시픽사의 소비자 만족도 1위 수상을 바탕으로 미국시장에서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과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현대차의 대표차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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