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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진' 송영철 국장 사표 수리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려던 부적절한 행동으로 직위 해제된 송영철 안전행정부 국장의 사표가 21일 수리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제 실종자와 희생자 가족의 슬픔을 헤아리지 못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시도해 공분을 샀던 안행부 공무원은 일벌백계 차원에서 사표를 즉각 수리했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파면'이나 '해임' 등의 중징계 절차를 밟지 않은 데 대해 "파면이나 해임의 경우 공무원법 징계규정에 따른 절차가 매우 복잡하고 까다롭다"며 "그래서 사표를 바로 수리하는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또 "대기발령으로는 (징계수위가 낮아) 안된다는 여론을 고려해 강한 것을 고민했고 해임 같은 게 있겠지만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즉각 사표를 수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송 국장은 지난 20일 세월호 사고 현장인 전남 진도 팽목항의 사고상황실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려다 실종자 가족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았다. 송 국장은 즉각 직위해제된 데 이어 이날 사표를 제출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오후 김기춘 비서실장 주재로 긴급 수석회의를 열어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사고와 관련한 특별수석회의에서 지시한 내용을 신속히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다.

민 대변인은 "우선 오늘 박 대통령이 지시한 내용을 모두 18개 항목으로 세분했으며 수석실별로 소관 사항을 배분하고 각 부처를 독려해 즉각 대응하기로 했다"며 "각 수석실은 담당부처가 맡아 처리해야 할 과제들을 구체적으로 세분화해 이행을 독려하고 점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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