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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실업자 증가에 실망

뉴욕증시가 신규실업자가 예상외로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보였다.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23.54포인트(0.2%) 하락한 11,731.90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2.20포인트(0.17%) 내린 1,283.76에, 나스닥 지수는 2.04포인트(0.07%) 하락한 2,735.29에 장을 마쳤다. 고용지표의 부진이 이날 시장분위기를 차갑게 만들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대비 3만5,000건 증가한 44만5,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당초 전문가들은 신규 청구 건수가 소폭 감소한 40만5,000건으로 예상했었다. 노동부는 실업자들이 연말 휴일이 끝난 후 실업수당을 청구해 신규 청구 건수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고용동향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원자재 가격도 약세를 보여 관련기업 주식들도 하락했다. 아나다코페트롤리엄 1.77%, 아파치 0.81% 등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제약회사 머크의 경우 연간 50억달러 매출이 기대되는 항혈전제 신약 보라팍사의 연구계획을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향후 사업전망에 의구심을 줘 6% 넘게 떨어졌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1.1% 올라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또 미 상무부는 11월 무역적자가 전월보다 0.3% 줄어든 38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항공기, 면화 등 산업재 수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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