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프로골프 국가대항전 '밀리언야드컵'이 29일부터 사흘간 일본 나가사키현의 패시지 긴카이 아일랜드GC에서 벌어진다.
지난 2004년과 2010년, 2011년 등 3차례 열린 한일전에서 한국은 지난해 제3회 대회 때 승리를 거두는 등 역대 전적에서 일본에 2승1패로 앞서 있다. 승리하면 3승1패로 달아날 수 있지만 우승컵을 내주면 동률이 될 수 있는 중대한 일전이다.
한국은 첫 원정 대회인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최경주ㆍ양용은ㆍ김경태ㆍ배상문 등이 합류하지 못한 점이 부담스럽다. 하지만 국내 간판급인 박상현ㆍ강경남ㆍ홍순상, 일본 투어 멤버인 허석호ㆍ장익제ㆍ김도훈 등이 한국의 2년 연속 우승을 위해 힘을 모은다.
일본은 빅 스타 이시카와 료를 비롯해 후지타 히로유키, 다니구치 도루 등 지난해 일본 투어 상금랭킹 상위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대회 첫날에는 포섬 스트로크(같은 팀 2명의 선수가 하나의 볼을 번갈아 치는 방식), 둘째 날에는 포볼 스트로크(같은 팀 2명의 선수가 각자의 볼로 플레이를 한 뒤 좋은 성적을 그 홀 스코어로 삼는 방식)로 경기를 펼친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각 팀 10명의 선수가 맞대결하는 싱글 스트로크 방식으로 승부를 가린다. 각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승점 1점을 얻고 비기면 0.5점씩 나눠 갖는다.
◇한국 대표팀 ▦단장=조태운 ▦선수=김도훈ㆍ이동환ㆍ조민규ㆍ허석호ㆍ강경남ㆍ박상현ㆍ류현우ㆍ홍순상ㆍ장익제ㆍ최호성 ◇일본 대표팀 ▦단장=이사오 아오키 ▦선수=다카야마 다다히로, 이시카와 료, 다니구치 도루, 후지타 히로유키, 다니하라 히데토, 오다 류이치, 후카보리 게이치로, 곤도 도모히로, 이케다 유타, 후지모토 요시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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