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46포인트(0.13%) 하락한 1만3,579.47포인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11포인트(0.01%) 빠진 1,460.15포인트에서 각각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4포인트(0.13%) 오른 3,179.96포인트에서 한 주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하다 장 막판에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반전됐다.
오전에는 스페인과 유럽연합(EU)의 새로운 구제금융 프로그램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번졌다. EU가 스페인에 전면적 구제금융을 제공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스페인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스페인이 전면 구제금융을 신청할 필요가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 쇼이블레 장관은 베를린에서 기자들과 만나 “스페인은 올바른 길을 가고 있으며 성공적이다. 스페인이 필요한 것은 금융시장의 신뢰”라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주 발표한 ‘3차 양적완화’(QE3) 조치는 이번 주에는 약효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 조치가 2차 양적완화 때와 마찬가지로 경기 부양에 한계가 있을 것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인플레이션 등의 부작용만 초래할 것이라는 등의 지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이번 주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뚜렷한 호재가 없고 미국의 지표들도 부진해 지난 주에 비해 하락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여전히 4% 정도 오른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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