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번엔 200m… 전설 준비하는 번개인간

부상 딛고 9초63 올림픽新… 큰무대 체질 과시<br>200m서 2관왕·세계신 달성 두마리 토끼 사냥


양팔을 하늘로 향해 뻗는 '볼트 세리머니'가 런던의 필드에서도 연출됐다.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가 2012런던올림픽 남자 육상 100m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볼트는 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결승전에서 9초6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신이 작성한 올림픽신기록(9초69)을 0.06초 단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볼트는 칼 루이스(미국)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올림픽 남자 육상 100m에서 2연패를 기록한 선수라는 영예도 안았다. 자메이카는 전날 여자 100m의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가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볼트가 금메달을 따내면서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또 한번 육상 남녀 100m를 석권했다.

볼트는 준결승에서 9초87을 찍고 전체 3위로 결승에 올라 7번 레인에 자리 잡았다. 출발 총성이 울린 뒤 볼트의 반응시간은 0.165초로 경쟁 상대인 저스틴 게이틀린(미국), 요한 블레이크(자메이카)에 비해 약간 빨랐다. 총알처럼 튀어나간 뒤 50m 이후 경쟁자들과 간격을 더욱 벌리며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지었다. 지난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블레이크는 9초75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고 2004아테네올림픽 100m 금메달리스트인 게이틀린이 9초79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볼트는 부상 여파로 올 시즌 최고 기록이 9초76에 불과하며 올림픽 100m 2관왕 달성이 불확실한 상황이었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자메이카 대표 선발전에서도 동료인 블레이크에게 밀려 2위에 그쳤었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에서는 뜻하지 않은 실격으로 메이저대회 3개 대회 연속 단거리 3관왕의 꿈도 무산됐었다.

하지만 볼트는 큰 무대에 강한 저력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이번 대회 100m에서 단 한 번도 추월을 허용하지 않으며 여유 있게 올림픽 2연패를 해냈다. 100m 출발부터 결승선까지 볼트의 걸음은 41개. 세계신기록을 세웠던 2009베를린세계육상선수권대회(9초58) 당시의 40개에 육박하며 제 컨디션을 찾은 모습이었다.



볼트의 눈은 이제 200m로 향했다. 볼트가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올림픽 2관왕의 영예와 더불어 메이저대회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200m 예선은 7일 오후7시50분에 시작되고 결승은 10일 오전4시55분에 펼쳐진다.

세계의 시선은 볼트의 200m 세계신기록 달성 여부로 향했다. 볼트는 베를린세계선수권대회에서 19초19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 최고 기록은 19초83으로 격차가 크지만 현재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상황이어서 세계신기록 경신이 불가능은 아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