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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글로벌 인재 양성 위해 총력 기울일 때


전 세계를 덮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내년도 경제 환경은 올해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 건설산업 역시 공공공사 물량 감소, 공공공사 입찰 제한 및 최저가 낙찰제 확대 등으로 총체적 난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건설업체들의 생존을 위해서는 인재 양성은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더 이상 하드웨어적인 기술 경쟁력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해외 건설업체들은 어떻게 인재 양성을 하고 있을까. 미국의 건설업체들은 인력 채용 단계부터 글로벌 경험을 가진 사람을 선호하고 있다. 단순히 전공 지식만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닌 다른 나라의 사회·문화 등에 대한 글로벌 경험을 가진 인력을 원하는 것이다. 또한 인력 선발 후에도 해외의 다른 문화에서 업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등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의 주요 건설업체 중 하나인 '다이세이건설'의 경우도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해외 시공관리 인력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현장 계획, 기자재 조달, 작업원의 지도·감독 역할 등을 주로 교육하고 있다. 어학능력 상승에도 초점을 맞춰 언어 연수 등을 통한 토익 점수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데, 6년 동안 토익 시험을 봐서 점수를 개선시키도록 하고 있다. 또한 다이세이건설은 해외 현장에서 보고 느끼는 경험을 쌓도록 하는 등 직장 내 교육 훈련(OJTㆍOn the Job Training)을 중심으로 교육을 하고 있다. 이처럼 이미 해외 건설업체들은 단순한 지식만이 아닌 다른 나라의 사회·문화·경제를 이해할 수 있는 세계화된 엔지니어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도 다양한 사회과학을 통한 폭넓은 지식, 직관적이고 창의적인 사고, 리스크 대응 능력, 조직 내외 활동을 원활히 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을 가진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국내 건설산업의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글로벌 인재 양성만이 우리 건설업체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다. 인재가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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