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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中사업 빨간불

현지 車산업 위축따라 올 4억유로 손실 전망

상하이다중 등의 합작사로 중국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폴크스바겐(VW)의 중국 사업이 올해 4억유로 상당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18일 보고서를 통해 폴크스바겐이 중국내 자동차산업 부진이라는 위기에 봉착해 중국시장점유율이 지난해 29%에서 올 1~2월에는 11%까지 추락했다고 밝히고 이런 추세라면 올 점유율이 23%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폴크스바겐의 중국 사업이 막대한 고정비용이 투입되는 가운데 판매량 감소 및 가격인하로 고전을 겪고 있으며 점유율이 15%까지 떨어질 경우 14억유로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는 폴크스바겐의 고정비용은 전체 매출의 30%에 달하고 올해 매출은 3분의 1정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보고서는 폴크스바겐이 여전히 중국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현대자동차의 급부상과 자동차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자동차 업체의 순익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실제 지난해까지 지켜왔던 판매 1위의 자리를 올들어 현대자동차에게 물려줬다. 폴크스바겐은 중국사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스코다’ 부사장인 윈프리드 바흐랜드를 중국 사업부 새 수장으로 임명, 오는 7월부터 임무를 맡길 예정이다. 한편 폴크스바겐의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2억2,200만유로로 2003년(5억6,100만유로)에 비해 절반이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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