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는 지난 주말 열린 각료회의에서 마리노 무리요 경제장관이 이러한 전망치를 내놓았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작년 연간 성장률이 1.3%에 그쳤던 쿠바는 올해 설탕 수확이 증대되고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전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쿠바 정부는 올해 1·4분기 농업 생산이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가운데 설탕 수확이 18%나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쿠바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34만9,900여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54만7,100여 명보다 14% 증가했다. 미국인 관광객 증가율은 36% 늘어났다.
쿠바는 작년 말 미국과 국교 정상화에 합의한 뒤 GDP 올해 성장률이 4% 안팎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짐작한 바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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