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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서도 에볼라 발병

서아프리카 4국과 종 달라

변종 바이러스 출현 우려도

중부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괴질로 사망한 환자 2명에게 에볼라 바이러스 양성반응이 확인됐다. 보건당국 발표에 따르면 민주콩고에서 발견된 에볼라 바이러스는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 4개국에 창궐한 것과는 다른 종으로 일각에서는 변종 바이러스 출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콩고의 펠릭스 카방게 눔비 보건장관은 24일(현지시간) 최근 수주 동안 북서부 지역에서 괴질로 사망한 환자 13명 가운데 8명을 상대로 표본검사를 실시한 결과 2명에게서 에볼라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서아프리카 외 지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민주콩고가 처음이다.

눔비 장관은 이번에 발견된 바이러스가 서아프리카 일대에서 1,427명의 목숨을 앗아간 바이러스와는 전혀 다른 종이라며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자 표본이 최근 에볼라와 유사한 증세의 괴질로 70명이 목숨을 잃은 북서부 에콰퇴르주에서 채취된 것이며 지금까지 13명이 에볼라 바이러스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1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민주콩고에서 일어난 괴질이 에볼라가 아니라 출혈성 위장염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민주콩고 보건당국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견된 북서부 에콰퇴르주 뵌데로부터 반경 100㎞에 달하는 지역을 봉쇄했으며 숨진 환자들과 접촉한 80명을 추적 관찰하고 있다. 민주콩고는 1976년 에볼라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곳으로 이번까지 총 일곱 차례 에볼라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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