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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타차 2위… 노승열 시즌 2승 보인다

PGA 퀴큰론스 내셔널 3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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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23·나이키골프)이 까다로운 코스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만들어냈다.

노승열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CC(파71·7,56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퀴큰론스 내셔널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5언더파 66타(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를 친 그는 전날 공동 40위에서 공동 2위로 수직 상승했다. 단독 선두 패트릭 리드(미국·6언더파)와는 2타 차.

노승열은 지난 4월28일 취리히 클래식에서 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한국 남자골프 영건이다. 2011년 '코스와의 전쟁'이라 불리는 US 오픈을 개최한 난코스에서 노승열의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10개 홀에서 그린을 놓쳤지만 보기는 1개로 막았고 여덟 차례 시도한 버디 퍼트 중 6번을 성공시켰다.



리드가 시즌 3승을 노리는 가운데 프레드릭 야콥손(스웨덴), 마크 레시먼(호주) 등이 노승열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재미교포 리처드 리(27)가 공동 5위(3언더파)에 올랐고 최경주(44·SK텔레콤)는 공동 48위(3오버파)에 머물렀다.

한편 허리 수술에서 완쾌해 3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9·미국)는 전날 컷오프됐다. 1·2라운드 합계 7오버파 149(74-75)타에 그쳐 컷 기준(3오버파)을 훌쩍 넘었다. 1996년 PGA 투어 데뷔 이후 개인 통산 10번째 컷 탈락. 2주 뒤 브리티시 오픈 대비차 이번 대회 출전을 결심한 우즈는 "통증이 없었고 (공백에도 불구하고) 스윙 스피드와 거리 조절 등에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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