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남도와 고성군에 따르면 고성군은 해양플랜트 설비 생산 공간을 확보하고 조선산업 활성화를 위해 조선해양산업특구 변경 확대를 지난해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추가 확대될 면적은 고성 동해면의 내산지구 22만7,000㎡, 장좌지구 100만4,000㎡로 총 123만㎡ 다. 특구 확대에 성공하면 전체면적은 388만㎡로 커진다.
경남도는 올해 해양플랜트 관련 사업을 경남의 미래 50년 전략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핵심 사업으로 판단하고, 이를 위해서는 특구 확대는 반드시 이뤄져야 할 과제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올 상반기중 중앙부처 협의를 거쳐 하반기에 특구변경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중앙부처 협의가 남아 있지만, 특구 확대는 긍정적이다. 특히 경남도는 특구가 확대되면 2020년을 목표연도로 3조2,467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8,764억원의 부가가치효과, 9,900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중앙부처가 반대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고성군 관계자는 "이번 '조선해양산업특구' 확대는 지역 중소조선업체의 해양플랜트 산업으로의 전환을 견인하고 지역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성군은 2007년 우리나라 유일의 '조선산업특구'로 지정 받아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