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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강경파 목소리 커져 … 경제민주화 재점화 가능성

■ 야당내 역학구도 변화는

대표적인 친노 강경파로 분류되는 박영선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의 원내대표로 선출됨에 따라 당내에서 구주류인 친노 세력의 목소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박 의원의 원내 대표 선출로 친노의 부활과 대여 강경 노선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작용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1차 투표에서 전체 128명의 의원이 투표한 가운데 52표를 얻고 결선 투표에서 69표를 득표해 선출됐다. 결선 투표에 오른 노영민 의원의 경우 58표를 얻어 10표 차이로 박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

경남 창녕 출신으로 3선 의원인 박 원내대표는 MBC 기자를 거쳐 2004년 제17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정치에 입문한 뒤 18대·19대 총선에서 서울 구로을(乙)에서 내리 당선됐다.

박 의원이 원내대표에 선출되면서 새정치연합의 지도부는 신주류와 구주류(친노)가 공존하면서 당내 역학 관계에도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박 의원의 원내대표 선출로 당내 강경파의 주장과 목소리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박 원내대표는 강경파로 분류되는 초·재선 의원들의 모임인 '더 좋은 미래 포럼'에 기반을 둔 상황이다.



박 원내대표의 그간의 정치 활동만 봐도 개혁 성향이 강하다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17대 국회에서 금산분리법을 주도하면서 재벌 개혁과 경제민주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데 이어 18대 국회에서는 법사위 간사로 검경 수사권 조정을 주도하면서 검찰개혁과 사법 개혁의 깃발을 들었다. 또 19대 국회에서는 국회 법사위원장을 맡으며 상설특검과 특별감찰관제의 기틀을 닦았다는 당내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투표에 앞서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를 외쳤다"면서 "을지로 위원회를 확대 개편하고 원내 예산을 여기에 쓰겠다"면서 그동안 자신이 추진한 재벌 개혁과 경제민주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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