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쏘나타'는 지난 11월 미국 시장에서 전월보다 19% 많은 1만8,515대가 팔렸다. 기아차의 'K5(현지명 옵티마)'도 10월보다 7.3% 늘어난 1만2,707대가 판매됐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중형차 판매량은 전달보다 13.9% 증가한 3만1,222대로 집계돼 도요타 '캠리'를 제치고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된 캠리는 10월에 3만3천164대가 팔렸으나 11월에는 2만8,846대로 판매량이 떨어졌다.
닛산 '알티마'와 혼다 '어코드'도 각각 2만2,834대, 2만5,275대에 그쳤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형차급은 미국 중산층의 패밀리 세단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이 차급에서 인정받으면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향상된다"면서 "특히 일본 업체들의 공세가 거센 와중에 신형 쏘나타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점에서 고무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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