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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전망, "추락대비를…"·"지금이 살때"

"美 재정적자등 불안감 고조, 약세 가속화…안전띠 매야"<BR>"FRB, 금리인상지속 가능성…달러 강세 분위기 무르익어"


‘달러화 사야 하나 팔아야 하나’ 달러화가 약세추세에서 최근 강세로 돌아서면서 세계 경제전문가들 사이에 달러 전망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달러 폭락은 피할 수 없는 시나리오’라는 분석과 ‘지금이 달러를 사야 할 때’라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달러추락에 대비하라= 뉴욕타임스는 27일(현지시간) 1,000억달러 규모의 기관 및 헤지펀드 자금을 운용하는 미 코네티컷주 웨스트포트 소재 펀드운용사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보고서를 인용, 달러 약세가 파국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달러 추락에 대비해 안전띠를 매야한다’고 지적했다. 브리지워터는 달러가 특히 아시아 주요 통화들에 대해 30% 가량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선 달러의 장래를 암울하게 하는 요소로는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새 예산안이 가뜩이나 심각한 재정적자를 확대시키고 있는 점. 여기에 아시아 중앙은행들도 더 이상 달러에 매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시사하고 있는 점도 달러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중국 인민은행이 위앤화의 대달러 페그제를 포기할 경우 통화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달러를 대량으로 보유해 온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없게 돼 달러약세를 가속화 시킬 것으로 분석됐다. 또 뉴욕타임스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단기 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는 점보다 미국의 장기금리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장기금리가 낮아 미국 기업들의 해외자본 유치가 어려운 상황이고, 이로 인해 미국의 경제 펀더멘털이 나빠지지 않더라도 이미 달러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는 것. 브리지워터 보고서는 ‘달러가 가치회복이 가능한 선을 이미 넘어섰다’고 진단했다. ◇달러, 지금이 추가매수 시기다= 조지타운대 경제학과의 마틴 에번스 교수는 금리 상황에 대해 뉴욕타임스와는 정반대의 진단을 내렸다. 즉 달러붕괴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지나치다는 것. 그는 “FRB가 인플레에 신경쓰고 있다는 것을 주시해야 한다”면서 “FRB는 달러 약세로 인한 인플레 효과를 감안해 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 없으며 이것은 외국자금을 끌어들이기에 충분한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의회예산국(CBO)의 더글러스 홀츠-액킨 국장도 “달러의 장래는 재정적자보다 다른 요소들에 의해 더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미국의 부채규모가 확대돼 달러가 폭락할 것이라는 분석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블룸버그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도 외환전문가 33명 중 64%가 달러 추가상승을 점치며 달러매입을 조언했다. 이는 그 전주의 43%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며 지난 200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또 응답자의 53%는 엔화에 대해서도 달러매수를 권고했다. 이 비중 역시 1주일 전의 33%보다 높아진 것이다. CSFB의 통화전략가인 타노스 파파사바스는 “달러 매수 기조가 강하다”고 말했다. 도쿄미쓰비시은행의 외환 담당애널리스트인 오사무 다카시마는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 때문에 달러 강세 분위기가 완연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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